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테슬라와 전기차 충전 혁신, 그 영향과 전망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의 역할과 확대 계획

 

미국 자동차업계가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규격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기존의 합동충전시스템(CCS) 대신 테슬라식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비미국 브랜드의 전기차 차주들은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충전 편의성에 따른 차량 선택 동향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포드, GM의 전기차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이들의 전환으로 인해 NACS가 북미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급속 충전기 수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소비자가 충전 편의성 때문에 테슬라, 포드, GM 등 미국산 차를 선호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현대차·기아 등 다른 완성차 그룹의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등 비미국 브랜드의 충전 어댑터 사용 위기

현대차·기아는 NACS로 전환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부 모델에 탑재된 V2L(Vehicle-to-Load) 기능을 NACS로 사용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며, NACS와 CCS를 동시에 탑재할 경우 비용과 공간 차지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충전기 보조금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 정부는 기존에 CCS 충전기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CCS 의존도가 낮아지면 언제든지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전업체들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북미 시장에서 충전 규격을 전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충전업체들은 NACS 도입을 위해 테슬라와 협업 중이며, 이는 테슬라가 충전의 주도권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자동차, 배터리, 충전소의 3요소를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테슬라가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이어 '충전' 패권 노리는 미국車…"테슬라가 다 잡았다" - 머니투데이 (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