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통화량 증가율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합보다 많다 : 돈이 생산물 시장에서 남는다는 것을 의미.
2) 남는 돈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옮아가는 것, 자연스런 현상.
3) 양 수치간의 괴리가 커지면 이는 자산시장의 거품
>>생산물 시장에서도 돈이 모자라 자산시장에서 돈이 빠지는 것이 불가피해집니다.
유동성 장세도 종말을 고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
4) 주식시장 유동성 조정 마무리단계 : 주가의 현재 수준은 통화량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9년 수준
5) 부동산 시장은 조정 :
> 통화량 증가율 고점이 2021년 12월경에 형성됐지만 아파트 가격은 이후에도 상당기간 고공행진,
> 2022년 말에도 통화량 증가율과 아파트 가격간의 괴리는 상당히 큰 상태, 2023년에도 통화량증가율 하락 예상
> 아파트값이 통화량 증가율에 후행해온 것을 감안할 때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
> 즉 아파트 시장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얘기
**2019년 이후 3년간 풀린 돈이 1000조원이
#2023년은 돈의 양보다 실물경제의 질이 중요해지는 시기
#주식시장 유동성 조정 마무리단계
#부동산시장은 조정 진행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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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화폐환상'이 끝나며, 실물경제의 질이 돈의 양보다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각각 다른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유동성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부동산시장은 아직 조정이 진행 중인 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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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정부는 시중에 돈을 과도하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는 통화량(M2) 증가율이 5.1%,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9%였습니다.
2017년 통화량 증가율(5.1%) = 성장률 + 물가상승률(3.2%+1.9%), 합한 수치와 비슷.
이 괴리는 2018년부터 커지기 시작
2018년에는 통화량 증가율이 6.7%, 성장률이 2.9%, 물가상승률이 1.5%로 통화량 증가율이 성장+물가상승률 수치보다 2.3%포인트 높아집니다.
1) 통화량 증가율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합보다 많다 : 돈이 생산물 시장에서 남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남는 돈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옮아가는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3) 양 수치간의 괴리가 커지면 이는 자산시장의 거품을 만들어냅니다.
2019년에는 통화량증가율과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합과의 괴리가 5.3%포인트,
2020년에는 10%포인트까지 높아졌습니다.
양 수치간의 괴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2021년에도 괴리는 6.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산물 시장에서 자산시장으로 돈이 이동하고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자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모두가 과도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현상들입니다.
정부가 돈을 풀 때는 제대로 관리할 계획을 세우고 풀어야 하지만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일단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자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돈 관리는 뒷전이었죠. 그 결과 각 자산 분야에서 거품이 형성된 것입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
2022년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로 통화량 증가율이 급락했습니다.
2022년 통화량 증가율은 6%선으로 추정됩니다. 경제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예상됩니다.
통화량 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7.6%)에 못 미치게 됩니다.
이 경우 생산물 시장에서도 돈이 모자라 자산시장에서 돈이 빠지는 것이 불가피해집니다.
유동성 장세도 종말을 고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다만 시장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월간 코스피지수와 통화량 증가율간의 관계
위 그래프는 월간 코스피지수와 통화량 증가율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위의 그래프처럼 통화량 증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도 조금 더 빨리 움직였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통화량 증가율이 높아지자 주식시장은 이를 선 반영해서 올랐습니다.
주가지수의 고점도 통화량증가율 고점보다 6개월 정도 빨랐고 떨어지는 시점도 통화량 증가율을 선행했습니다.
주가의 현재 수준은 통화량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9년 수준입니다.
주식시장은 긴축의 충격을 이미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 장세의 흥망성쇠를 다 경험한 셈이죠. 앞으로 주가는 유동성 보다는 실적 등 실물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측면에서 가능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위의 그래프는 아파트가격지수와 통화량 증가율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면 아파트 가격은 통화량증가율에 후행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통화량 증가세를 확인하고 난 후에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통화량 증가율 고점이 2021년 12월경에 형성됐지만 아파트 가격은 이후에도 상당기간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 2022년 들어 통화량 증가율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파트 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2022년 말에도 통화량 증가율과 아파트 가격간의 괴리는 상당히 큰 상태입니다.
통화량 증가율은 2019년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아파트 가격지수는 2019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통화량증가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아파트값이 통화량 증가율에 후행해온 것을 감안할 때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즉 아파트 시장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2019년 이후 3년간 풀린 돈이 1000조원이 넘습니다.
이 돈이 자산 시장을 헤집고 다니면서 가격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실물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의 원리와 내재가치의 상승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의 규칙은 막대하게 밀려오는 유동성 앞에서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자고나면 화폐로 표시한 자산가치가 오르는 환상을 심어줬습니다.
내재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화폐로 표시된 가격은 빠른 속도로 오르자 사람들은 화폐가치 변화를 내재가치 변화로 착각하는 것이죠.
2023년에는 이런 환상이 깨질 시기입니다.
돈의 양보다는 실물경제의 질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가격의 거품이 깨지면 실물경제 논리에 따라 경제가 움직입니다.
내재가치가 있는 자산, 현실적인 유용성이 높은 자산 값은 오를 것이지만 유동성이라는 거품에만 편승해 올랐던 자산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매경엠플러스 독자 분들께서는 2023년을 시작하면서 ‘화폐환상’에서부터 깨어나시길 당부 드립니다.
2023년은 ‘화폐환상’에서 벗어나는 해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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