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등→전국 꼴찌 '세종 눈물'…강원 그대로? 집값의 반전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평균 5.54% 하락했다. 서울(-7.7%)·인천(-12.52%)·경기(-10.13%)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68% 하락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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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세종시 아파트값은 44.9%가 폭등하며,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반대로 치달았다. 현장에선 “체감 경기가 세종시 건설 이후 최악”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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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공급 폭탄’이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4062가구였던 세종시 입주 물량은 이듬해 7668가구로 88.8% 증가했다. 세종시의 인구 유입도 주춤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순 유입 인구는 9054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1만705명)보다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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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전북은 ‘미동’, 왜?
부동산원의 동향조사 데이터만 보면 강원·제주·전북은 아파트 가격 하락의 무풍지대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른 데보다 먼저 빠진 것”이라거나 “이제부터 빠질 것”이라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원권 집값은 수도권과 사이클이 달라 오를 때도 늦게 오르고 떨어지는 시점도 늦다”며 “올해 초부터 빠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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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은 연말께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월간으로 보면 지난해 10·11월보다 12월이 더 떨어졌다”며 “급매물이 워낙 많다 보니 그 물량이 해소되는 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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