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2월 12일, 황제가 사라진 날
1912년 2월 12일, 청나라가 공식적으로 멸망한 날.
진시황이 처음 제국을 세운 이후 2,000년간 이어진 중국 황제의 시대가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마지막 황제였던 **선통제 푸이(溥儀)**는 당시 고작 5살이었다.
아직도 **‘자금성에서 쫓겨나는 마지막 황제’**라는 장면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남아 있다.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1987년작 『The Last Emperor(마지막 황제)』**다.
📽️ 아카데미를 휩쓴 걸작, 『마지막 황제』
영화 『마지막 황제』는 실제 자금성(紫禁城, Forbidden City)에서 촬영이 허가된 유일한 작품이다.
이 덕분에 거대한 궁전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고증된 미술, 장대한 스케일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었다.
촬영, 미술, 의상, 음악, 편집, 감독, 작품상 등
아카데미 9개 부문을 휩쓴 명작으로, 당시 중국을 배경으로 한 서양 영화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속 웅장하고도 애절한 분위기를 완성한 OST의 주인공은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坂本 龍一, Ryuichi Sakamoto).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가로, 『마지막 황제』뿐만 아니라
『Merry Christmas, Mr. Lawrence(전장의 크리스마스)』, 『레버넌트』 등의 명작에서도 음악을 맡았다.
특히 『마지막 황제』의 주제곡은 동양적인 선율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며
청나라 황제의 몰락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낸다.
🏯 자금성에서 시작해 자금성에서 끝난 황제
푸이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을 뿐만 아니라, 자금성에서 태어나고, 결국 그곳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1912년, 5살에 황제에서 물러나며 황실의 위세는 사라졌고,
1945년 일본 패망 이후 소련에 끌려갔다가
1959년 마오쩌둥의 특별 사면으로 중국에 돌아왔다.
이후 베이징의 식물원에서 정원사로 일하며 말년을 보냈고,
1967년 문화대혁명의 혼란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때 황제였던 한 사람이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야 했던 그 시대의 격변.
이 모든 흐름이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고스란히 녹아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DAcJ9/btsMgNTYs9i/8dSRESKxjKpwxbs14K3XnK/img.jpg)
🎬 ‘마지막 황제’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다
『마지막 황제』는 단순히 청나라 멸망을 다룬 역사 영화가 아니다.
한 제국의 몰락과 함께 황제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내려온 한 사람의 이야기다.
화려한 황실의 삶에서부터
일본 괴뢰국(만주국)의 꼭두각시 황제가 되는 과정,
그리고 공산 중국에서 정원사로 살아가는 모습까지.
푸이 개인의 삶과 격변하는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동시에 조명한다.
만약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시대를 초월한 걸작을 찾고 있다면 『마지막 황제』는 반드시 봐야 할 영화다.
📌 정리하자면…
✔ 1912년 2월 12일, 청나라 멸망 → 2천 년 황제 시대 종말
✔ 5살의 선통제 푸이가 마지막 황제
✔ 실제 자금성에서 촬영한 영화 『마지막 황제』 (1987)
✔ 아카데미 9개 부문 석권, 음악감독 류이치 사카모토
✔ 황제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다 간 푸이의 이야기
📢 ‘진짜’ 역사 속 황제의 삶을 영화로 보고 싶다면, 『마지막 황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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