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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입점업체를 넘어 소비자 피해로 확산.
판매자들이 상품 인도를 거부하고, 티몬에서 구매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프 입점 판매자 500여명은 정산 예정일인 지난 7일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하던 여행상품 노출을 일제히 중단
대금 정산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자 상품 판매를 중단.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오는 25일까지 밀린 대금을 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했고 TV·데이터 홈쇼핑 업체들도 상품 판매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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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 등 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이커머스는 통상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은행들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한 것은, 해당 쇼핑몰에서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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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세운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 이후 지난해 인터파크쇼핑과 위메프, 올들어 위시, AK몰을 잇따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 인수에 6000억원, 위시에 2300억원, AK몰 5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큐텐은 한때 매물로 나온 11번가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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