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난 6일 중국을 비롯한 한국·일본·호주에서 최대 13.5% 가격 인하를 단행
완성차 업계에선 테슬라의 조치가 다른 전기차 가격 인하를 촉발시켜 전기차 업계의 ‘치킨 게임’이 시작됐다는 관측
치킨 게임은 대립하는 양자가 서로 양보하지 않아 서로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을 일컫는다. 산업계에선 경쟁 업체가 파산할 때까지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경우를 뜻한다.
가격 인하 조치로 모델Y 등 중국에서 테슬라 주요 제품 가격은 미국보다 40% 이상 싸졌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22만9900위안(약 4216만원)까지 낮아져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의 대표 세단 ‘한’과 가격이 같아졌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기준 17.2%
중국 1위인 BYD(6.4%)나 5% 아래인 다른 중국 업체들을 압도하는 수치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판매뿐 아니라 재고 관리, 선적 비용 문제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소비 시장이면서 핵심 생산 기지다.
🖍️지난해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인도(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71만865대로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량은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나 유럽으로 수출된다.
수출에는 차량 선적 등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중국 판매량이 늘어나는 게 실적 부진에 직면한 테슬라로선 유리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톰 주는 중국계 뉴질랜드인이다.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치고 2014년 테슬라에 합류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가동을 중단했던 상하이 공장 정상화에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공장이 코로나 봉쇄로 멈추자, 두 달 가까이 현장에서 숙식하며 빠르게 공장 정상화를 이뤄냈다.
🖍️지난해 말 그가 이끄는 상하이팀은 전기 픽업트럭 출시에 애를 먹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급파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일론 머스크에 이은 차기 CEO로 톰 주를 거론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