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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코코본드 공포 확산

by 좋은사람200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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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이어 도이체방 크 연쇄 타격, 은행권 전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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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는 매각 과정에서 코코본드 전액이 상각.

160억 스위스프랑(약 22조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이 상각 처리 가치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됐다.

이번 사태로 코코본드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AT1 발행 규모가 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도 주가 급락 등 연쇄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

국내의 경우 코코본드 상각 조건이 CS와 다르고 전체 자본 중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 위험성이 낮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 코코본드에 따른 국내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은행도 투자자도 좋아한 '코코본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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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투자자도 좋아한 '코코본드'의 매력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contingent convertible bond)’을 부르는 별칭.

미리 정해둔 요건을 충족하면 금을 상각하거나 주식(보통주)으로 바뀝니다.

미리 정한 요건이란 파산이나 이에 걸맞은 위험이 닥쳤을 때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은행이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되면 채권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채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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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채권이 만들어졌을까요?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너진 은행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세금을 투입했습니다.

왜 민간기업을 국민 세금으로 살려야 하느냐는 비판이 컸죠.

그래서 코코본드가 탄생

은행이 무너질 거 같으면 국민의 세금이 아니라 채권 투자자들의 돈으로 손실을 보전하라는 뜻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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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본드는 은행과 투자자 모두에게 윈윈(win-win).

코코본드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

코코본드도 엄밀히 따지면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빌려오는 구조.

하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원금을 상각해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죠.

은행 입장에서는 코코본드를 많이 발행할수록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더 건전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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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도 없습니다.

금융사가 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주식을 많이 발행해 돈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말처럼 쉽진 않죠.

주식을 많이 발행할수록 경영자들의 지분율이 줄어들거든요. 주가도 내려가고요.

코코본드는 채권이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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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도 코코본드를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았거든요.

위기가 닥치면 자동으로 휴지 조각이 되는 채권인데 당연히 일반채권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줘야겠죠.

실제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 3월 일부 글로벌은행들의 코코본드 수익률이 1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원금손실이 우려스럽지만 투자자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은행이 설마 망하겠어?’라고 생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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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본드는 무시무시한 별명

‘수류탄이 부착된 투자(investment with a hand grenade attached)’.

안전핀도 있으니 수류탄은 폭발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진행하는 투자란 뜻.

모두의 예상과 달리 수류탄이 터지면 크게 다치는 것처럼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당국이 ‘자신도 모르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터져버린 수류탄…채권시장·은행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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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류탄이 터져버렸습니다.

위기를 맞은 CS가 코코본드를 전액 상각해버린 겁니다.

CS 코코본드에는 ‘파산하거나 부채의 중요한 금액을 지불할 수 없거나 기타 유사한 상황에 부닥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 부문의 자본 지원이 있을 경우’에 상각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CS는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160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코코본드를 상각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된 거죠.

2017년 스페인 포풀라르은행 파산 때 소각됐던 코코본드 규모 13억5000만유로(약 1조9000억원)의 10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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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실 부담원칙이 일그러졌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무너지면 주주→채권 보유자 순서로 손실을 봅니다.

그런데 CS 주주들은 22.48주당 인수합병되는 UBS 회사 주식 1주를 받습니다.

채권자들은 빈털터리가 됐는데 먼저 책임을 져야 할 주주들이 오히려 보상을 받게 된 셈이죠.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주식이 첫 번째로 손실을 흡수하는 상품”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스위스는 EU 회원국도 아니라서 이런 의무를 지켜야 할 필요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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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CS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CS 코코본드에 투자했던 이들이 스위스와 미국, 영국 변호사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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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은행들의 코코본드도 위험한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코본드를 많이 발행한 은행들이 도마 위에 올랐죠.

지난 24일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장중 14% 이상 폭락했습니다.

한때 코코본드 금리가 23%까지 올라갔고요.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경우 주가가 이달 초 대비 10.76% 떨어지기도 했고요.

 

다만 코코본드 사태가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국내 은행권의 코코본드 발행액은 31조5000억원인데, 전체 자본 250조원과 비교하면 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또 CS처럼 보통주보다 먼저 상각할 수 있다는 조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3261420040676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765554?sid=101 

 

 

은행 코코본드發 공포 확산하나

기사내용 요약 CS 이어 도이체방크 연쇄 타격, 은행권 전이 우려↑ 코로나처럼 글로벌 은행 부실화가 전 세계 시장에 번지며 타격을 주는 이른바 '뱅크데믹'(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위기감이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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