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입학 25%' 추진 "인문대 사라질 것" "학생엔 좋다"
교육부가 2년 뒤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사립대학 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 입학’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
교육부는 2일 수도권 사립대학과 함께 서울대·부산대 등 국립대 정원도 2년 뒤 입시부터 30% 이상을 ‘무전공 입학’으로 모집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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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입학은 전공 구분 없이 1학년으로 입학한 뒤에 2학년 이후에 전공을 결정하는 입시 형태다.
특히, 개편안에는 2학년 때 학생들의 전공 선택이 100% 자율이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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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는 무전공 30%까지 추진
“비인기학과 고려해달라”
경기도의 한 사립대 교수는
“소위 ‘문사철(문학·역사·철학)’ 학과들을 다 없애고 자유전공으로 통합 모집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해당 전공 교수들을 포함해 인문대학 전체 교수들이 같이 반대를 하고 있다”
“자칫 해당 학과 학생들까지 반대하고 나서지 않을까 걱정”
“교수 카르텔 없어져야”…“학생만 생각하면 좋은 정책”
서울의 한 사립대 처장은 “그저 해당 학과·전공 교수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들이 있는데 ‘교수 카르텔’ 때문에 정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외부에서 힘을 실어주면 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개편안에서 제시한 정원 최소 기준보다 무전공 입학생을 더 뽑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는 대학도 있었다.
또 다른 서울의 한 사립대 처장은 “사실 고등학생들이 학과를 정한다는 것은 자기 진로를 정하는 것과 같은데, 수시·정시 성적에 맞춰 선택하는 지금 현실에서는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게 쉽지 않다”며 “학생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무전공으로 입학해서 1학년 때 대학에서 다양한 과목을 경험해보고 진로를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명문대 줄세우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입시업계에서도 무전공 입학 확대가 대입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해당 정책이 확정되면 학과별 합격선 라인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며 “무전공 입학을 고려해 상위권 대학을 노리고 반수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어 ‘의대 증원’으로 인한 N수생을 포함, 재수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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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입학 25%' 추진에…"인문대 사라질 것" "학생엔 좋다" | 중앙일보
교육부가 2년 뒤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사립대학 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 입학’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중앙일보 1월 2일자 1면)하면서 대학가가 들끓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대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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