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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줄어든다고? 사실은 ‘국민연금 전략’ 때문! 국민연금의 환 헤지

by 좋은사람200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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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줄어든다고? 사실은 ‘국민연금 전략’ 때문!


요즘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과연 진짜로 걱정해야 할 문제일까요?

예전에는 외환보유액이 많아야 경제가 안전하다고 여겼어요.
그런데 이제 한국은 **‘채권국’**이고,
전 세계 순대외금융자산이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나라입니다.
즉, 우리가 가진 해외 자산이 빚보다 훨씬 많다는 말이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그게 뭐길래?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진 해외 자산은 무려 690조 원,
이 중 약 10%, 즉 480억 달러 정도는 ‘환 헤지’를 합니다.

‘환 헤지’란,
환율이 크게 움직일 때 손해를 막기 위해 미리 방어막을 쳐두는 것.
쉽게 말하면 ‘환율 보험’ 같은 거예요.

국민연금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이걸 실행하죠:
1. 기존 외화 자산에 대해 선물환을 팔기
2.새로운 투자 시 동시에 선물환 매도
3.만기된 선물환을 갱신하면서 외환을 다시 사는 방식

이 중 2, 3번 방식은 한국은행과 거래하면서 이뤄지기에,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외환보유액 감소는 나쁜 일일까?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전략적이고 현명한 선택일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줄어든 게 아니라 ‘자산 위치 이동’

외환보유액이 줄었어도 그 돈은
다른 공적기관(=국민연금)으로 옮겨졌을 뿐이에요.
사라진 게 아니란 얘기죠!

2. 정치적 오해 방지

너무 많은 외환보유액은 외국에선
“한국이 일부러 원화 약세를 유도한 거 아냐?” 하는 오해를 부를 수 있어요.
특히 미국 같은 나라가 공격 포인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국민연금 같은 기관에 일부를 맡겨놓는 편이 더 나아요.

3. 비상시 대비책 마련

만약 나중에 환율이 급락하면?
지금 해둔 헤지 덕분에
국민연금이 낮은 가격에 외화를 사서 다시 한국은행에 공급할 수 있어요.
비상시에 외환시장 안정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거죠.



결론: 국민연금의 환 헤지는 ‘미리 준비된 우산’


지금 환율이 오르든 떨어지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는 결국 위험을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장치입니다.
보험처럼,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폭우가 쏟아질 때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죠.



“돈이 줄었다”보다 중요한 건,
“어디에, 왜 쓰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요.

[서울경제] 양석준 칼럼

https://v.daum.net/v/2025040507003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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