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2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7일부터 사용.
서울시가 기획해 내놓는 새로운 교통 결제 서비스다.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과 서울 외 노선은 제한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를 업그레이드해 'K-패스'를 추진
국토교통부가 5월부터 선보일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K-패스'
중앙 정부와 서울시가 제각각 독자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의 혼란도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가 이달 27일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으로 30일간 대중교통(지하철·버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3000원을 더 내면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도 포함된다.
오는 6월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7월에 본시행을 예정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버스, 따릉이만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안드로이드)와 실물카드(iOS)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계좌이체로 충전하면 된다.
4월부터는 신한카드로도 충전 가능하며 향후 다른 카드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7월 본사업부터 후불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탑재하는 걸 검토 중이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고객안전실 및 역 근처 편의점에서 3000원에 구매한 뒤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
구매한 카드를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카드 구매 및 충전은 이달 23일부터 가능하다.
대중교통환급 지원사업 국토부 'K-패스'와 경쟁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20~53%를 적립해 돌려줌
현재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개선·보완한 정책
출발-도착 버튼을 누르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적립도 자동으로 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개인정보 전환에 동의만 하면 기존 카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
국토부 발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K-패스와의 중복 문제가 불거졌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자설명회에서 "정책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짐으로써 무엇이 더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할지 판가름날 것"이라며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기후동행카드가 더 많은 편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박상우 장관은 "두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방식이 다르고, 주된 이용대상도 K-패스는 중빈도~고빈도 이용자, 기후동행카드는 고빈도~초고빈도 이용자로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호 조화롭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유정훈 교수는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요금을 환급받고, 기후동행카드는 별도 카드를 사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민들은 양자택일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경기패스'처럼 K-패스 혜택을 유지하면서 지자체별로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통시대]6만원으로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장단점은?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7일부터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기획해 내놓는 새로운 교통 결제 서비스다.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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